[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30대부터 50여년 간 한 평생을 덕동마을에 거주하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 보존에 힘써 온 이동진(84) 관장이 국민 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 덕동민속전시관 이동진 관장은 27일 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에서 열린 ‘2014년도 기록관리 유공 포상 전수식’에서 가장 높은 훈격인 국민 포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유공 포상은 국민 포장(1점), 대통령표창(7점), 국민총리표창(9점), 장관표창(27점) 등 총 44개 부문 개인 및 기관에 수여됐다.
이동진 관장은 기록물의 수집, 기록물 정리, 전시관 관리ㆍ운영 등을 통해 민간분야에서 기록관리의 인식제고 및 문화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92년 덕연관 개관을 시작으로 2004년 덕동전시관 개관, 2011년 6월 국가기록원 제4호 기록사랑마을 지정, 22년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덕동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는 소신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현재는 12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을 수집해 누구의 도움 없이도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개인적인 시간을 헌납하고 전시관 운영을 위해 전시품을 정리하고, 학예사, 청소부, 해설사, 경비 등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동진 관장은 “제대로 된 전시관을 만들어 후손들이 선조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게 유지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며 “앞으로는 소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자료들이 학술적으로도 빛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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