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 포스코건설의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대구 세인트웨스턴 호텔 준공 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현물 출자를 통한 채권회수 방식으로 호텔을 인수하게 됐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대구 범어동 세인트웨스턴 호텔의 지분 100%를 내달 인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 건은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인수 규모는 49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대구 세인트웨스턴 호텔의 시공을 맡아 총 공사대금 600억원을 투입 지난해 준공했지만, 시행 사 측에서 공사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현물 출자를 통한 채권회수 방식으로 호텔을 인수하게 됐다. 이와 관련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상당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호텔 재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재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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