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대구시는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전문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임금 규모가 하위수준(15위)으로 전국평균 보다 48만6000원 수도권 대비 84만8000원이 낮아 청년유출과 중소기업 인력난의 주요 원인이 돼 왔다.
특히 기술벤처기업과 첨단의료업체 등은 석ㆍ박사급 전문인력을 구하고 있으나 우수 인재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간, 구인-구직자 간 임금격차 완화가 필요함에 따라 올해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창조전문인력 채용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동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업체는 채용 분야별(연구개발인력, 경영혁신인력, 성장특화산업인력)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성장특화산업인력은 해당업종의 창업 및 신생 기업(5년 이하)의 핵심 기술인력이 각각 지원 대상이 된다.
지원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테크노파크(창조산업지원팀)로 오는 2월 16일까지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심의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채용 분야에 따라 연봉 의 30%를 1080~1500만 원(1인당) 범위 내 최대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1월 고용노동부 지역특화산업 공모에 안경산업이 최초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안경업체의 85%가 소재하고 있는 대구안경특구가 고급인력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재도약의 기회를 잡게 됐다.
또한 저임금으로 인해 우수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던 안경 및 광학 분야의 기업들이 디자인, 설계ㆍ가공, R&D 인력들을 고용할 시 연 최대 720~1080만 원을 2년간 인건비를 지원받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기업들이 타 지역에 준하는 임금을 제공하면, 우수인재들이 지역기업에 눈을 돌릴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수혈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ㆍ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일자리를 일구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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