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다소 부족했던 것들이 토너먼트가 진행될수록 채워지고 있다. 강팀의 조건을 갖춘 `슈틸리케호`가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이정협(상주),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7년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당했던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리트(UAE)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무엇보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0 승)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이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연승을 거둔 것은 1990년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갔다. 최전방에 자리한 이정협(상주)과 손흥민(레버쿠젠)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고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버티고 있는 중원은 안정감이 더해졌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의 선방 속에 곽태휘(알 힐랄)가 지휘하는 포백은 촘촘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한판을 벌인다. 슈틸리케가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아시안컵 징크스를 깨뜨리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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