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포스코의 중국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24일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중국 충칭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고, 1개월 내 승인이 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당시 중국 국영기업인 충칭강철과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합의는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건설, 자동차용 냉연도금강판 생산과 바나듐-티타늄 자원종합 이용사업 등 3건의 합작사업등이다.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충칭시에 연산 300만 톤 규모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파이넥스ㆍCEM 등 포스코의 신기술이 적용될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는 열연제품과 고급 선재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는 중국 중앙정부의 사업비준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권 회장은 왕양 부총리와의 이날 오찬 자리에서 신속한 비준 승인을 요청했다.
권 회장은 철강협회 회장으로서 중국 정부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 폐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 회장은 “보론강에 대해서 이번에 중국이 좋게 처리해줬다”며 “그런 것은 우리가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론은 합금강 첨가물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며 전체 제품에 0.005%만 첨가돼도 합금강으로 분류돼 그동안 증치세 환급 혜택을 받았다. 세제 개편으로 보론강 철강재에 증치세 환급이 폐지되자 벌써부터 현지 업체들은 또 다른 합금강 첨가물인 ‘크롬’을 섞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보론강’으로 떠오른 중국발 크롬 및 마그네슘 합금강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권 회장은 “중국 철강업체들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거지, 보론과 크롬은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중국 정부가 여러가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니까 (한국향)수출에 대해서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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