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대구시가 수출액 사상 최고액을 경신해 5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한다.
2014년도 대구지역 수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0억 달러)에 이어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연간 수출 증가율도 전국은 2.4%에 그쳤으나, 대구지역은 11.4%로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로 지역 수출액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해 2009년 수출액(39억)의 두 배가 됐음을 보여 줬다.
지난해 12월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지역의 12월 수출은 7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월(676) 대비 8.7%(전국 3.6%) 증가해 월간 실적도 최고액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는 하계 휴가철의 영향을 받는 8, 9월을 제외한 10개월간 월 수출액이 6억 달러를 초과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 증가율을 계속 보였다.
누계실적은 78억8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3년(70억 1200만 달러) 대비 11.4% 증가(전국 2위)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09년(3891백만 달러) 대비 100.6%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57.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가 6년 연속 무역흑자, 4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입은 2억9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전국 0.9%)해 누계실적 3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전국 1.9%) 증가했다.
지난해의 품목별, 국가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품목별로는 기계류가 중국(11.1%), 미국(29.5%), 일본(12.6%) 등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전자전기·섬유·화학공업·잡제품 등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철강금속은 세계 선박산업 경기 부진과 중국의 공급량 초과로 인해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일본이 부동의 수출국 1~3위를 유지했으며, 대(對)베트남 수출 부분에서 생활용품(1413%)과 기계류(110%), 전자전기(86%) 품목이 큰 증가세를 보여 베트남이 전년도 수출국 6위에서 4위로 올라왔고, 폴란드도 전자전기(156%), 기계류(245%), 화학공업제품(169%)의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도 13위에서 6위로 껑충 올라왔음을 보였다.
아울러 대구시가 연중 거의 월 수출액 6억 불을 초과하며 수출 최고액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부품(중국, 일본, 멕시코) 및 칼라 TV(멕시코) 등의 수출증가와 섬유류(미국, 중국)의 수출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의 양적완화정책 발표 등 앞으로 환율전쟁의 심화로 인한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경쟁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제무역 환경의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수출 여건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EXCO에서 개최하는 ’2015 기업애로해결박람회’의 대구시 부스를 방문하면 5개 분야 35개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구시의 다양한 수출지원정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작년 8월에 구축한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https://trade.daegu.go.kr)을 방문하면 무역사절단과 해외전시회 파견 지원 계획부터 수출보험료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시책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고 신청도 직접 할 수 있다.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전년도 수출 실적이 78억 불을 초과 달성한 것은 지역 수출규모가 한 단계 상승하고 있는 청신호로 보여진다”며 “수출액 100억 불 조기 달성을 위해 어려운 국내·외 무역환경을 극복하고 지역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시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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