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박성준(29ㆍ사진)이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휴매너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미국의 빌 하스(22언더파 266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1986년생인 박성준은 이번 시즌이 PGA투어 데뷔 시즌이다.
지난해 PGA투어 2부리그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상금 10만6902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45위에 올라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50위까지 차기시즌 PGA투어 출전권 부여)했다.
박성준은 2006년 KPGA 정회원으로 입문한뒤 군복무를 마치고 2009년부터 KPGA 2부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마침내 2010년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 KPGA 아카데미투어 3, 4회 대회에서 연속 챔피언에 올랐고 일본 JGTO 챌린지투어 노빌 파이널에서 우승, 한국과 일본 1부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부터 JGTO에 집중했지만 순탄치는 않았다. 한때 시드를 잃기도 했지만 박성준은 2013년 9월 JGTO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박성준은 미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웹닷컴 투어에 진출했고 2014년 총 15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웹닷컴투어에서 3위에 한 번 오르는 등 톱10 진입에 3차례 성공했다.
박성준은 2014년 10월 마침내 PGA투어 무대에 섰다.
처음 출전한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6언더파 274타를 치면서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치른 2개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풀어갔다.
2015년 새해 첫 대회였던 소니 오픈에서 컷탈락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휴매나 챌린지에서의 선전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성준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샷을 할 때 더 큰 스릴을 느끼는 강심장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에서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박성준이 어떤 활약을 펼쳐나갈지 주목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