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지역의 교통문화 수준이 전국 하위권에 머문 반면 대구지역은 상위권을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5일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함께 실시한 지난해 전국 지자체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한 결과 경북도는 75.10점을 받아 전국 17개 특별 광역시도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75.89점보다 0.79점 하락한 것으로 2년 연속 하위권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교통안전 및 운전행태 영역이 전국 14위를 기록하는 등 조사영역대상 4개 분야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지역의 경우 83.58점을 획득해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3위에 올라 교통문화수준이 정착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1위는 86.63점을 획득한 대전시가 차지했다.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장상호 교수는 “대구시가 상위권으로 나타난 것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그 동안의 선진교통문화정착을 위한 많은 활동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의 경우 고령 자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법규준수의식 미흡 등이 이번 교통문화지수조사 결과에서 좋지 않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ㆍ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 양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지수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의 4개 영역 11개 항목를 조사ㆍ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