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차량 운전자들이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길을 터준 훈훈한 감동 장면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포항 남부소방서는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7번국도 포항 유강터널에 들어선 소방 지휘차가 좁은 터널에서 정체된 차량에 막히자 터널 안에 있던 차들이 일제히 양 옆으로 길을 터주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연출됐다.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비켜달라’는 유도방송을 하자 앞선 차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양옆으로 비켜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출동하는 소방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
포항 유강터널 ‘모세의 기적’은 소방차량이 2.8km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으며, 화재 현장까지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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