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군이 관광 발전을 위해 거듭 태어난다.
25일 최수일 울릉군수는 “2015년을 관광산업 발전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녹색 관광섬 조성에 총력을 다 할 것”을 밝히면서 공직자 및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군수에 따르면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인한 관광객 급감은 지역 경제까지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몰고갔다. 이에 군 직원들을 비롯한 관광업체, 업계종사자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동안 지역 관광업계 대다수는 ‘독도 특수’로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서비스는 뒷전으로 던져 놓고 ‘곶감 빼먹기’식으로 이익만 챙겨, 그 피해를 입은 관광객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군청 홈페이지에 불만을 쏟아놓는 일이 허다했다.
군은 최우선 과제로 ‘친절 울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 지자쳬 중에서는 처음으로 그린관광 가이드 제도를 운영해 여행객들에게 올바르고 일관성 있는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면서 친절하고 바른 관광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독도아카데미, 힐링테마여행, 필링테마여행 등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명품관광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울릉도·독도여권을 만들어 관광명소를 스탬프로 찍으며 찾아 가는 체험여행을 실시해 우수 참여자에게는 각종 기념품과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홍보 효과가 큰 TV프로그램 유치와 함께 3월 개통되는 KTX 포항구간에 발맞추어 수도권에서 포항, 울릉까지 연계하는 관광상품개발 업무협약을 2월 중에 포항 등 지자체 및 관련 업계들과 체결한다.
서울, 인천, 부산 등 대도시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홍보도 적극 실시한다. 대규모 국내외 박람회 참가와 전국순회 독도전시회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국민독도밟기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해 겨레의 자존심 독도를 알리고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관광산업이 울릉의 현재 동력이자 미래산업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친절과 정성을 다해 ‘다시 찾는 섬’이 될 수 있도록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교육에도 집중한다.
특히 관광객들의 불만족도가 제일 높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친절 및 위생교육에 철저를 기하며 각종 법규와 교육 이행 등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도 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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