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포항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창조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기 위해 각 국ㆍ소ㆍ사업소별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복지환경국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될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근 포항시가 각 부서간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 공무원들이 시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에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6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받은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시대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 변화를 감지해서 앞서 나가지 않으면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도태되고 만다”면서 “공직자들이 그 변화의 물결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들이 아마추어와 같은 자세로 업무에 임하면 시민들로부터 오해와 반발을 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치밀한 검토와 창의력, 적극성, 책임감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전문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국ㆍ과장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실타래처럼 엉킨 각종 현안을 풀어 달라”고 당부하고 “시장은 인적ㆍ물적 지원,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먼 미래를 보고 포항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 더 멀리 뛰겠다”고 약속했다.
평소에 협력과 융합, 네트워크를 강조해 온 이강덕 시장은 “내 일, 네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부서간의 장벽을 없애고 상호 협력과 융합, 네트워킹을 통해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언론 등 외부의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날 열린 복지환경국 소속 직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에서는 생활폐기물에너지화사업(RDF)에 대한 주제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부서별로 발표한 어르신·여성 일자리창출과 출산장려, 전기차 관련 산업 구축 및 보급 확대 방안, 음식물쓰레기 30% 줄이기 방안 등에 대한 자유토론을 통해 시간제 일자리 확충, 어르신일자리를 활용한 아이 돌봄 시스템 마련, 전기차 사용으로 줄어드는 Co2를 포인트로 지원하는 방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앞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될 포항시 국ㆍ소ㆍ사업소별 워크숍은 창조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브리핑을 시작으로 이강덕 시장의 특강, 부서별 현안에 대한 업무공유 및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한 자유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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