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부 개신교는 자본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측면이 있다. 또한 종교다원적인 가치가 없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성장지상주의와 대형위주 그리고 물질만능주의 탓에 사회로 열린 교회로 되지 못했다. 우리사회는 수많은 종교가 있으나 종교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회로부터 빈축의 대상으로 전락한 일부의 사례도 있다. 교회의 최대 목표는 말씀선포이다. 말씀선포는 이웃에 대한 열린 사랑이다. 베풂이다. 나눔이다. 배려이다. 이 같은 것들이 실종된다면 종교의 가치가 추락되고 만다. 이를 묶어 말한다면 사회로 열려야 한다. 개교회위주의 탈피이다. 포항시의 최대 나이트클럽이 교회로 탈바꿈하여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옛 상대교회가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아라비안성인나이트클럽(옛 한국관 나이트클럽)을 20억 원에 매입해 8억 원을 들어 구조 변경을 해 새로 다듬어 헌당(獻堂) 감사예배를 드렸다. 교회 명칭도 ‘중섬로’란 도로명칭을 따 ‘중섬로교회’로 변경했다. 중섬로교회는 414평의 2층 건물이다. 1층은 350석 규모의 예배당, 식당, 교역자실, 새신자실, 당회실, 화장실로 구성됐다. ‘ㄷ자형’ 2층은 찬양대 연습실, 유치부실, 아동부실, 중ㆍ고등부실, 모자실로 꾸몄다. 주차장은 200평에 이른다. 석성환 목사는 “지난 2013년 8월 11일 부임한 이래 골목 안쪽의 교회를 대로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매물로 나온 주유소, 식당, 볼링장 등의 구입을 타진했으나, 이상하리만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분으로부터 아라비안나이트클럽을 소개받아 25억 원짜리를 20억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이상하리만큼 계약이 성사가 되지 못한 이유 중에는 일부 교회가 사회로 열림이 없음에 원인한다고 할 수 없지가 않다. 역으로 보면 사회도 교회로 열리지 못한 것에 탓한다고 할 여지가 없지 않다고 여긴다. 사회든 교회든 열림은 쌍방향이다. 이제부터 빈축을 받고 있는 일부 교회와는 달리 중섬로교회는 사회로 열린 말씀선포로써 ‘개인구원’은 물론 ‘사회구원’까지 현실에서 실천하기 바란다. 더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로 지역을 행복사회로 만들기 소망(所望)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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