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수차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방장비 및 인력부족문제를 겪어온 울릉지역에 국내 최초 ‘4륜구동 펌프소방차’와 소방인력이 증원돼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안전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2억 8800만원을 투자한 국내최초 ‘4륜구동 펌프소방차’를 울릉119안전센터에 투입했다. 4륜구동 펌프소방차는 울릉도 특유의 험악한 산악지형에 적합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화재진화와 비탈진 산악을 오르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펌프소방차는 2륜구동으로 이뤄진 국산트럭을 특장차로 개조해 펌프소방차로 사용된 만큼 지형이 험준한 산악은 오르기 힘든 단점을 지녀왔다. 이로 인해 비교적 산악이 험준한 지형에는 긴급구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투입된 4륜구동 펌프소방차는 국산이 아닌 유명 독일 B사 브랜드로 특수 주문제작해 만들어 졌다. 이 펌프소방차는 울릉도 지형에 맞는 조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폭설이 잦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펌프카 전면에 재설 버스켓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조됐다. 소방본부는 장비부족문제와 함께 거론된 소방인력 면에서도 신년 인사이동에서 울릉 안전센터에 4명을 추가 배치하는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로써 울릉도에 근무하는 소방전문인력은 모두 23명이 됐다. 이에 대해 관할 소방서 관계자는 “아직 장비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며 “구급차가 한 대 밖에 없어서 긴급구조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북면 지역의 경우에는 거의 섬과 다를바가 없어 구급차가 별도로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울릉도 관할 소방서는 수년째 구급차 및 소방장비 부족문제로 긴급구조와 화재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오면서 이같은 문제를 지방정부에 호소했으나 뚜렷한 지원은 여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울릉도를 방문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로부터 늑장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초, 한 관광객이 울릉지역을 여행하다 산악사고를 당해 생명을 잃어 늑장대응을 주장하기도 했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울릉관내에 소방서 신설이 계획된 만큼 그동안 우려했던 긴급구조와 화재로 인한 안전문제 등이 해결 될 것으로 관할 소방서 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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