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올해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30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지난해 3월부터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을 위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쉬운 경로당을 중심으로 271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쉼터는 광역치매센터가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보건기관 근무자를 교육해 쉼터 운영자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치매 인식개선을 위해 양성한 ‘치매검진사’를 자원봉사자로 참여 시켜 웃음이 가득한 쉼터를 조성하는 등 치매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였다. 실제 광역치매센터가 실시한 ‘20 14년도 상반기 예쁜 치매쉼터 운영 평가결과’에서도 치매쉼터에 참여한 어르신의 삶의 질과 일상생활능력이 향상되고 인지능력도 강화되는 등 쉼터 프로그램이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경주에서 ‘2015년 예쁜 치매쉼터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시군 일정에 따라 2~3월중 지난해 보다 29개소 늘어난 300개소의 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치매는 일반적인 질병과는 달리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대처와 돌봄이 중요하다. 치매환자와 가족ㆍ친지가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대처를 함으로써 치매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치매 극복 역점사업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치매를 이해시키고, 이상 행동증상에 대한 대응기술 등을 교육할 ‘거점치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비 2억5500만 원을 지원해 포항ㆍ김천ㆍ안동의료원에 설치하고, 3년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치매 서포터즈 1만명 양성에 나선다. 이들은 치매의 올바른 이해, 조기발견의 중요성, 치매 예방수칙에 대해 교육을 받고 치매환자와 가족에 친화적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치매 서포터즈 활성화를 위해 교육 수료 후 광역치매센터를 통해 서포터즈증을 발급하고 도내 공영시설 주차료 감면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박의식 도 복지건강국장은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쁜 치매쉼터를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거점치매센터의 운영과 서포터즈 양성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자유로운 경북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