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달아오르는 6강 싸움 중심에 있는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가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오리온스와 LG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스는 현재 20승 17패로 4위, LG는 17승 20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순위 차이는 크지만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날 승부는 향후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지난 12일 삼성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 리오 라이온스를 영입했다. 의존도가 높았던 트로이 길렌워터의 부담을 덜어주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전력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 조치였다.
오리온스는 라이온스 영입 후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전 휴식기 후 첫 상대인 서울 SK에는 패했지만 이어 부산 KT, 전주 KCC를 잇달아 꺾었다. 치열한 4위 싸움에서도 인천 전자랜드, KT에 한 걸음 앞서가고 있다.
라이온스는 SK와의 첫 경기에서 8득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KT전 19득점, KCC전 2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CC전에서는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도 16개를 기록, 길렌워터가 빠진 팀을 든든하게 지켰다. 라이온스가 팀에 녹아들수록 오리온스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LG의 최근 페이스도 뜨겁다. LG는 지난 2일 오리온스전부터 18일 KT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LG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데이본 제퍼슨은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24.4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5일 삼성전에서는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다른 호재는 토종 빅맨 김종규가 발목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점이다. 김종규가 돌아오면서 LG는 높이 보강에 성공했고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스가 LG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4위를 수성할지, 아니면 LG가 연승을 이어가면서 6강 싸움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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