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영주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인근 안동과 의성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접경 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고, 구제역 원천 봉쇄에 나서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유입 방지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12일부터는 영주시 전체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평일은 물론, 주말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24시간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시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전 직원은 근무조를 편성, 3개 방역초소에 투입돼 가축이나 사료, 축산분뇨 등을 수송하는 축산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내ㆍ외부를 소독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간이소독을 실행한 뒤 소독필증을 발부하는 등 방역요원들과 함께 24시간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주시의 거점소독시설은 풍기IC 입구 농업인복지회관 주차장에 설치했고, 방역초소는 영주IC와 안동-영주 국도(평은면 오운리 소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시에서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톤을 공급했다. 또한 결빙으로 인해 물 소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14~16일까지 읍면동 및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톤을 추가로 긴급 지원해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생석회와 약품을 추가로 확보해 구제역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실과소와 유관기관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읍면동 축산 농가별 예찰 담당자를 지정,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 모임을 금지하고 축산관련 시설을 폐쇄, 지역 내 모든 행사를 잠정 중단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장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사람에 따른 전염이 우려되는 만큼 외부인과 차량통제 등 농장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며, 의심축 발견 즉시 시청 및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속한 신고와 타 시군에 소재한 농장, 영업소 등의 방문금지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주=조봉현기자
jbh@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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