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마다 기후와 풍토가 다르다. 다름에 따라 생산되는 농식품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마다 그 지역에 알맞은 특산품을 살려 지역을 홍보하고 상품을 판매하여 지역의 경기까지 살린다. 그래서 이를 판매하고 홍보하는 곳은 교통에서도 불편이 없어야 한다. 이 같은 곳이 도심의 적당한 자리에 있을 때에 제 역할을 다한다. 더구나 도심에 있을 때는 이곳으로 시민들이나 외지 관광객을 부르기 위해서는 교통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 이때부터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식품도 판매가 원활함에 따라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가기에 불편 하다면 그 누구인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만다. 포항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포항특산품상설판매장’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포항특산품상설판매장은 포항시가 2010년 7월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특산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전국 최초 농식품업체의 자발적인 전시ㆍ홍보관이다. 죽도시장 4길 죽도주차타워 1층에 마련된 포항특산물판매장은 연면적 145,30㎡(44평)에 불과하다. 연면적으로만 봐도 적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가 있다고 하겠다. 이 같이 비좁은 곳에 통행로를 제하고 나면 농식품 진열조차도 어떻게 할 수가 있겠는가하는 의문이 절로 드는 판이다. 포항특산물판매장 위치가 죽도시장 인근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통행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농식품을 사려해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다. 더하여 관광버스 주차장도 없는 형편이다. 외지관광객들에게 포항특산품판매를 아예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버스승강장이나 횡단보도도 없다. 이에 따라 특산품 전체 매출도 월 500여만 원이 고작이다. 지금은 교통시대이다. 그럼에도 교통관련 시설이 현재로썬 전무하다. 여기에다 횡단보도까지 없다면 포항특산품상설판매장이 교통 불편이나 사고지역으로 둔갑되었다고 말해야겠다. 횡단보도가 교통안전을 담보한다고 볼 때에 이마저도 없다면, 교통위험에 따라 가고 싶어도 도저히 갈수가 없다. 특히 4년 전 입주한 매장에는 상품진열대와 인테리어 수준은 시대감각이 떨어졌다. 더하여 낡아 특산품 매장이라고 홍보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다. 포항시의 포항특산품상설판매장의 민낯을 보는듯하다. 포항시가 진정으로 지역의 농식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려면 이대로 방치해서는 결코 안 된다. 포항시가 포항특산품상설판매장답게 그리고 시대감각도 고려하여 새로 치장해야 한다. 상품도 다양해야 한다. 교통위험도 해소해야 한다. 이 같은 것들이 다 갖추어졌을 때에 포항시의 경기도 활성화가 된다. 포항시 경기 살리기를 입주 업체들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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