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가 미국으로 떠났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피츠버그로 떠났다. 강정호는 현지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메디컬 체크 등 본격적으로 입단을 위한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건 계약 내용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미 "강정호가 4년간 1600만 달러(약 173억5200만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도 있다. 거의 입단이 확정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강정호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모든 건 미국 현지에 가서 결정될 예정이라 아직 섣불리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에 강한 의미가 있는만큼 계약을 마치고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아직 결정 난 부분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단 가서 모든 상황을 보고 이야기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는 2006년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참가 경험은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치르는 것은 미국이 처음이 된다.
피츠버그와 계약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야구 스타일은 물론 문화, 언어 등이 전혀 다른 곳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 적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강정호도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야구는 다 똑같다. 제가 할 것만 하면 된다"며 "경기 외적으로 많이 공부해야 한다. 선수들과의 소통 등 얼마만큼 마음이 통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격력과 수비력에 대해서도 "적응이 문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호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LA 다저스)은 현지에 순조롭게 적응, 빅리그에서도 2시즌 연속 14승을 거두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등 다저스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될 만큼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 결과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강정호는 팀 분위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선수들이 잘 뭉치는 것 같았다.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의 계약이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정호가 미국 생활과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해 성공적인 빅리그 생활을 펼쳐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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