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화 새누리당 홍보위원“金대표, 지도자 면담 ‘환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13일 불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새해인사와 함께 정부의 개혁과 혁신을 위한 노력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가 예를 표하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일본처럼 디플레이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올해 세우지 않으면 일본처럼 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사회 각 분야의 구조개혁이 굉장히 중요하다. 올해는 여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 말씀드린 개혁이란 결국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니까 참 인기 없는 정책인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해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으로 인기 없는 정책들을 많이 추진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래서 불교에서 잘 좀 도와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은 “대통령님도 그렇고 당도 그런 입장을 갖고 노력해줘서 금년에 경제도 많이 성장할 것 같고, 특히 민생에 대표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 잘 되리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총무원장은 “어차피 개혁은 현재를 위해 하는 게 아니라 10~20년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를 떠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꾸준히 지속하게 해야 한다”면서 “개혁만큼은 인기에 연연하지 마시고 국가 미래를 보고 꾸준하게 씨뿌리는 마음으로, 밭갈이하는 심정으로 해야지, 밭 갈자마자 결실을 얻으려고 하면 개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또 “인스턴트식으로 생각하지 말자. 컵라면 3분 만에 끓여 먹듯 개혁이 되는 게 아니고, 씨 뿌려놓고 10~20년 가야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서 “혁신은 고통이 따르고 힘들지만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를 방문,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을 면담했다.
이와 관련, 천기화 새누리당 중앙당 홍보위원은 “당의 발전과 혁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종교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김무성대표의 종교계 지도자 면담을 적극 환영했다.
/류길호기자
rgh@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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