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는 12일 오전 구미에 조성중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17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시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사업구체화를 위해 마련한 ‘창조경제 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가 실무차원의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북도가 올해 도정방향으로 설정한 ‘창조경제’, ‘서민생활 안정’, ‘미래준비’ 과제 중에서 ‘창조경제’ 전략을 구체화하고 추동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의는 기업인·연구원·교수·농업인 등 전문가와 도청 실국장급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의 성공현장! 도민과 함께 만들어갑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추격형 경제로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는 창조경제 육성이 관건“이라고 진단 한 후 ”지난해 12월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꽃피는 현장을 경북에서부터 목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우선, 중소기업의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역의 200개 중소기업을 표본으로 한 수요조사를 마치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컨설팅에 들어간 상황이다. 7대 신사업 프로젝트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이동식 X선 영상기기 핵심부품 국산화와 다관절 로봇 국산화를 위해 지역의 중소기업인 디알젬, 루셈, 삼익THK 등을 삼성전자가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의 탄소복합응용부품 상용화,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개발, 스마트센서 활용 검사기 개발, CAD/CAM 등을 활용한 금형고도화, 3D용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도 조만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 자산의 산업화와 경북 농업의 6차 산업화 전략도 시동을 걸었다. 종가음식 상품화와 고택 관광상품화에는 호텔신라와 웰스토리, 제일기획이 참여해 금년 내에 반드시 성공모델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업은 경북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사과마을 조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내놨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933만9000㎡의 부지에 5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렇게 조성하는 클러스터 내에는 탄소부품 시험·인증·평가센터와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하고 부품단지를 조성해 도레이첨단소재(주)의 외자 4250억 원 유치와 혁신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경북도=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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