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안컵 A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쿠웨이트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조별예선 통과를 조기 확정 짓기 위해서는 쿠웨이트전 승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 전방 압박과 활발한 측면 공격이 필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오만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조영철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쿠웨이트전 승리로 빠른 조별예선 통과를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있기에, 쿠웨이트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 흐름에 말리면 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종종 보여줬던 허무한 패배도 나올 가능성 있다. 고전했던 오만전을 기억해야한다.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한국은 쿠웨이트가 호주와 치렀던 첫 번째 경기를 복기할 필요가 있다.
쿠웨이트는 호주를 상대로 강한 수비벽을 세운 뒤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결국 역습으로 만든 코너킥 기회를 살린 쿠웨이트는 선제골을 넣었다. 여기까지는 쿠웨이트가 준비한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이후 쿠웨이트는 호주의 전방 압박과 측면 공격에 고전하며 4골을 내주고 1-4 완패를 당했다.
호주는 최전방에 배치된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스 등이 강하게 전방 압박을 펼쳤다.
호주의 전방 압박에 쿠웨이트의 수비수들은 다급해졌고 앞으로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빌드업이 되지 않고 공을 걷어낸 공은 호주가 공격할 시간을 벌어줬다.
상대를 쫓기게 만들어 공 점유율을 높인 호주는 차분히 자신들이 준비한 측면 공격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들은 골문으로 침투했으며 측면 수비수들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상대 수비보다 숫자가 많아진 호주의 공격진은 측면에서 4개의 골을 만들어냈다.
호주가 그렇듯 한국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측면 공격을 펼쳐야 한다.
최전방에 선발로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이근호와 그 뒤를 받치는 구자철, 손흥민 등이 압박을 해 한국은 공의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오만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진수, 차두리의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더해진다면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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