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송 얼음골 빙벽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 난이도 경기에서 한국 아이스클라이밍 기대주인 송한나래 선수가 여자일반부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송한나래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라 마지막 주자로 등반을 시작해 제한시간을 불과 1초 남기고 완등에 성공해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아이스클라이밍의 강국 러시아의 독주를 견제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간판스타 남자일반부의 박희용 선수는 결선에서 9피치 오버행 코스에서 아쉽게 아이스바일을 떨어뜨려 지난대회 2위에 이어 올해는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난이도 남자부 경기에서는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러시아의 막심 토밀로프 선수가 우승을, 2위는 우크라이나의 발렌틴 시파빈 선수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송한나래 선수에 이어 한국의 이명희 선수가 2위를, 3위는 러시아의 갈리아모바 나데즈다 선수에게 돌아갔다.
앞서 열린 속도경기 결승에서는 남·여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차지하면서 5년 연속 금ㆍ은ㆍ동메달을 싹쓸이 했다.
러시아 선수들만으로 결승을 치룬 속도경기에서 남자부는 니콜라이 쿠조브레브가 1위로 2연패에 성공했으며, 막심 블라소브와 이고르 트라페츠니코프 선수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는 에카테리나 페오키스투바 선수가 1위를 나데즈다스미르노바 가 2위, 마리아 크라사비나가 3위로 아이스클라이밍 강국 러시아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3개국에서 13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오는 2020년까지 이곳에서 월드컵이 열려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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