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경주·경북도당위원장·사진)은 9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정보고회 및 ‘경주문화재 발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정책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4일 정책토론회 개최 이후 경주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을 불편하게 만든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충족하는 차원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날 정책발표회에서는 그동안 경주시민에 불편을 끼치고 지지부진한 경주 문화재 발굴사업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향후 발굴정책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 의원은 “경주지역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도시 자체가 커다란 문화유산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적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4대 고도지역 중 발굴대상 면적의 96.3%를 차지하는 역사문화의 보고이지만, 시민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문화재 관련 정책으로 도시는 황폐화되고 도시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경주 문화재 발굴정책은 계획이 없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 가야 할지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정기관의 독점발굴 폐해와 관리감독의 부실, 발굴과정의 관광자원화 미계획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는 또 “발굴현장 자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대규모 발굴 통제단을 구성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면서 과감한 규제개혁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재와 원자력을 두 축으로 한 지역숙원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도로 철도 등의 SOC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의정보고회 시간도 가졌다 한편 정 의원은 “경주를 어떤 모습으로 발전시켜야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한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발표회나 의정보고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gh@gsm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