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대중교통이다. 여기에서 대중교통이라고 함은 시민들의 발을 뜻한다. 대중교통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 포항시는 이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더하여 때때로 고장이 나는 통에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형편이라면 버스정보시스템이 있으나마나하다. 또한 고장으로 먹통이 된다면 시민들의 일상까지 먹통으로 만들고 있다. 포항에는 현재 정류장 2,500여 곳에 버스정보시스템 250여개가 가동 중이다. 이를 관리하는 담당공무원은 1명에 그치고 있다. 더하여 유지보수업체 1곳에는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관리하고 있다. 바로 인력 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인력 부족이 잦은 고장사고 발생에 하나의 원인이 아닌가한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시민들에게 시내버스노선과 도착예정시간 등을 제공하는 장치이다. 정류소 안내기와 인터넷, 휴대폰, ARS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상시로 먹통이라면 시민들에게 불편만 줄뿐이다. 포항시는 지난 2008년부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60여억 원을 투입하여 최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최첨단일수록 관리도 최첨단에 알맞게 가야 한다. 그렇지가 못한다면 들인 예산만 거덜 내는 시스템이 되고 만다. 포항시에 따르면 월 15건 정도로 장애가 접수된다고 한다. 월 15건이라면 하루건너 한 번꼴이다. 그러나 장애 신고가 없는 것은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많을 게다. 하여튼 최첨단 버스정보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는 현장에 대중교통이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포항시통합관제센터는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다. 하지만 상시 대기해야하는 업무특성상 인원보충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포항시민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담당공무원이 한명이다. 남ㆍ북구만이라도 두 명 정도가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포항시에 정류장이 2,500곳이다. 시스템만도 250여개에 이른다. 이 같은 실정라면 현재의 상황에서 두 명의 담당자를 늘린다고 해서 될 일이 결코 아니다. 관리 인력을 보다 더 확충해야 한다.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시스템은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대중교통이 대중교통다울 때에 제구실을 다한다. 포항시가 대중교통의 제구실을 위해서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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