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배터리 문제인 듯…해외사례도 수두룩 흡연자들 주의 요망 “KC마크ㆍ인증번호 확인해야” 새해벽두 담배값 전격 인상에 따라 전자담배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흡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4일 오전 6시께 경산에 사는 A모(52)씨의 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씨는 “이틀 전 구입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도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전자 담배 배터리가 충전기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고 전자담배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사고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사고는 배터리나 충전기 내부에 과전압이 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전자담배는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것으로 값싼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간 저가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전자담배 폭발 사고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영국 한 식당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종업원의 옷에 불이 붙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또 세계 최대 흡연국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입 안에서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되기도 했다. 8일 KT&G 포항지점에 따르면 포항지역에는 현재 36곳의 전자담배 점포가 성업중이다. 이는 담배값 인상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한달새 13개가 점포가 늘어나는 등 확산일로에 있다. 이처럼 짧은기간에 전자담배 점포가 급증하는데는 건강을 생각하는 시민들이 전자담배로 회귀하는 사회적 현상에다 비교적 쉬운 허가절차도 한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법규상 주민센터에 신고만 하면 되고, 주변 50m이내에 담배 소매점이 없으면 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자담배를 구입하기 전 국가 통합 인증마크인 KC마크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함께 인증번호가 있는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USB 포트를 사용한 충전은 과충전의 우려가 있는만큼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는 모두 14건의 전자담배 배터리 불량 신고가 접수됐다. /이영균기자 lyg@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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