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에서 교통이 담당하는 몫은 경제나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모든 것을 다 떠받치고 있다고 할만치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철도라는 사회간접자본에서 볼 때 사람들과 물류의 이동을 고려할 때에나 그 지역의 발전에서나 상당히 중요하다. 철도자본이 한꺼번에 수많은 것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철도자본이 얼마나 발전하는가에 비례적으로 그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욱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어느 지역이라도 철도를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노력을 한다고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그 지역 철도 유치에 합리성과 설득력과 정당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더하여 지역출신 정치인들의 노력에다 지역주민들의 여론형성이 또한 있어야 한다. 이게 모일 때에 철도 유치가 성사된다. 포항시도 이 모든 것을 벌써부터 다 갖추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철도유치에 일정 부분 소홀함에 따라 철도가 포항시민들이 원하는 만큼 성사되지 못하고만 있었다. 그렇지만 지역출신 원로 정치인 ‘이병석 의원이 철도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성사’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KTX 포항~서울 직결선 연결에 이병석 국회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이병석 의원이 새해를 맞아 경상매일신문사 정철용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담소(談笑)를 나누는 자리에서 “기존 KTX 노선은 서울~신경주~포항역으로 되어 있었다. 부산~신경주를 거쳐 포항에 이르는 완행 노선이 완공되는 2018년에야 가능했다”고 철도 후일담을 밝혔다. 이병석 이원이 국토해양위원장 재임 당시에 국토해양부 관계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울~포항 간 KTX노선의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KTX노선을 직통으로 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국토해양위원장이 강력하게 주문한다고 해서만 되는 일이 결코 아니다. 주문을 뒷받침하는 합리성과 국정에 대한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 이 같은 합리성과 정당성을 그 자리에서 발견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병석 의원이 국정 혜안이 투철했다는, 하나의 확실한 증거이다. 더하여 포항시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포항시민들의 숙원을 읽었다. 여기에서 포항시민들의 숙원이라는 말에는, 포항시로 KTX가 옴에 따라 국토의 균형발전까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게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이다.
포항~서울 간 KTX 당초개통은 2018년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이병석 의원의 주도면밀한 국토 균형 발전에 대한 분석으로, 영천모량에서 포항역까지 직결노선 3.8㎞(일명 BS라인)에 1,8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해 오는 3월 역사적인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4년 앞당겨진 공사로 1918년 일제강점기 포항역 철도 개통이후 직결노선 연결은 100년 만에 일어난 경사라고 이병석 의원이 자평했다. 이 같은 자평은 포항시민들의 ‘여론 자평’과 동일하다.
이병석 의원은 오는 3월 KTX 개통과 더불어 포항철도 직결노선 100년 만에 이루어진 ‘희로애락과 여론 자평’을 담은 노래 (가칭) ‘철도아리랑’(김영광 작곡, 김일광 작사)을 발표할 것을 시사했다. 아리랑은 우리민족 전체의 민족창작품(民族創作品)이다. 이병석 의원이 말하는 철도아리랑은 짐작하건데 포항시민들의 숙원성취를 담아내고 나아가 KTX가 옴에 따른 포항시의 경제발전까지를 노래한다고 봐야겠다. 하나의 노래를 합창한다는 것은
‘여론 일체감’을 조성한다. 위의 아리랑이 포항시민들의 마음까지 하나로 뭉치게 할 ‘시민창작품’(市民創作品)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3월 이후 포항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되면서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물류비용 절감, 관광 활성화 등으로 포항지역의 1ㆍ2ㆍ3ㆍ4차 산업전반에 걸쳐 발전이 가속화 되어 새로운 융합시대가 열린다. 또 포항 5대 철도를 비롯한 사통팔달로 뻗은 SOC를 축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수중건설로봇이 이끄는 첨단과학기술이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 포항은 대한민국 교통의 외딴 섬이 아닌 미래와 경제를 떠받친다. 환태평양 유라시아 시대의 중심도시로, ‘2015년 1조 5,560억 원의 국비’확보는 새로운 포항의 신성장동력이다. 위 같은 이병석 의원의 말에 포항시민들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더하여 감사할 것이다. 이병석 의원은 “위 같은 것을 바탕으로 포항시가 ‘대한민국 경제기적’을 이끌고 환태평양의 허브도시가 되어 세계를 향해 비상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 철도 100년 역사를 새로 기록할 KTX 시대를 맞아 포항시는 이제부터 경제비상(經濟飛翔)의 나래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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