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지역철강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철강 산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제품, 신 시장 개척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은행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경제는 국제철광석가격 하락 및 기업의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철강대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계속된 생산,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소폭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역 철강대기업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역내 투자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려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개선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철강 산업은 국제철광석 가격 하락추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수출 공세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의 상ㆍ하방 위험요인을 함께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환경ㆍ기술 변화 측면에서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초경량 신소재 철강제품 개발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건은 지역 철강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철강업계로서는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금제도 폐지, 한ㆍ중 FTA 발효 등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역의 철강업계는 올 한해 예상되는 여건 변화를 감안해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서도 여러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켜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우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역의 중소기업 등 전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투자ㆍ고용 확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투자 확대 대상으로는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대비한 초경량 철강신소재 개발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생산 서비스 확충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완성차업체 및 지역내 관련 부품업체 등과의 상호 공동연구 및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한ㆍ중 FTA와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제도 폐지 등의 단기적 영향은 서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는 지역 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수출 공세에 대한 소극적ㆍ수동적 방어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거대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조정, 신제품 및 신시장 개척 노력 등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철강산업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시장점유율의 확대보다는 수출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수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세계 철강산업의 보호무역주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마진분석, 주기적인 수출통계 분석 등의 노력을 강구하여 필요시 적기에 대책을 수립ㆍ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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