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교육감은 7일 올해 소망으로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백성은 백성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라 경덕왕 때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安民歌)’의 구절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는 서로 갈등과 불신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회하면서 “그동안 우리는 6.25와 IMF 등 많은 역경을 딛고 한강을 기적을 이룬 저력을 발휘해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털어 버리자”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정부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누리과정에 대해서는 “복지부 소관 업무인데 법이 잘못돼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며 “상위법보다 하위법인 시행령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학부모들과 보육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예산의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정책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추경에 반드시 반영해 해결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반 침하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덕초등학교 문제는 “84개의 지지대를 지하 34m 암반과 연결해 고정시키는 보강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새 학기 개학전인 2월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인재 육성’을 위한 ‘2015년 경북교육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를 학생이 행복한 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는 성적은 좋지만 행복하지 않은 학생을 양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학생 중심의 참여식 토론 수업, 다양한 동아리 활동, 사랑 나눔 행복 체험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나누고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꿈을 키우는 교실, 교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교단,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모두가 감동하는 교육’을 교육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교육 실현, 배움이 즐거운 교육과정 운영, 전문성을 신장하는 연구 활동 강화, 자긍심을 높이는 근무 여건 조성 등의 교육환경 조성을 제시한 후 “임기 내 경북교육을 전국 최고로 만들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온종일 안전을 지키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안전전담 부서인 교육안전단을 신설하고 현장 학습은 3학급 이하 또는 100명 이하의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정성을 다해 가꾸고 키우면 잘 자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예로부터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로서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경북인의 자긍심을 살려, 신청사로 이전하는 올해 경북교육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테니,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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