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5ㆍ사진)의 LA갤럭시(미국)행을 기정사실화했다. BBC는 "제라드가 LA갤럭시와 18개월 동안 600만파운드(약 100억5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으로 떠날 것이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LA갤럭시는 데이비드 베컴(전 파리 생제르맹)이 뛰었던 팀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베컴뿐만 아니라 미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이었던 랜던 도노번도 지난해까지 LA갤럭시에서 활약했다. 이에 앞서 리버풀은 지난 3일 제라드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는 것을 공식 발표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리버풀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제라드는 지난 17년 동안 리버풀에서 695경기를 뛰면서 180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등 무수한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제라드는 MLS에서 1년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현재 올랜도 시티에서 뛰고 있는 카카(430만파운드ㆍ약 7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400만파운드ㆍ약 68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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