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ㆍ미국)가 도핑 검사에서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체육협회(NSAC)가 존스의 도핑 검사를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뢰한 결과 코카인 성분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도핑 검사는 4일 다니엘 코미어(36ㆍ미국)와 치른 타이틀 방어전이 있기 전인 지난달 4일 시행됐다. 벤조일엑고닌은 마약 성분이긴 하지만 WADA의 금지 약물 목록을 보면 경기 당일에 검출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물질이다.
존스는 이날 코미어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고, 챔피언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존스는 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하고 약물치료센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존스는 "가족들의 지지가 있어 약물치료센터 입소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나의 약혼녀, 아이들,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에게 미안하다. 또한 UFC와 코치들, 스폰서, 특히 나의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46) UFC 대표는 "테스트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도 "존스가 스스로 약물치료센터 입소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챔피언의 모습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잘 이수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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