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市예산 2억 조금 웃돌아 보수공사기간 5년 이상 ‘막막’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 방파제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는 어항내 방파제와 물양장 보수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데다 특히 파도가 거센 겨울철 어선정박에 극심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포항시는 보수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따른 공사기간이 5년 이상 걸릴것이라는 난감한 소식에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6일 흥환리 주민 등에 따르면 마을어항 방파제는 애당초 파도를 막는 월파기능이 취약하고, 어항내 거센 파도로 정박한 어선들은 반파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지난 2년전에는 이 일대에 해일이 밀어닥쳐 유일하게 흥환리 어항에서만 반파어선들이 발생하는 등 어항 방파제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철 흥환리해수욕장이 관광명소로 호평받고 있는 반면 평소 소형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흥환리 마을 물양장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데다. 어항내에는 온갖 쓰레기로 얼룩져 있는 등 관리부재상태에 놓여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해 집행된 예산은 2억원에 불과했다.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2015년 역시 보수공사 예산으로 2억이 조금 웃도는 예산을 준비했다. 수십억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공사임에도 매년 바다물에 돌 던지 듯 티 안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포항시로 인해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 앞으로 포항시는 흥환리 마을 어항 보수공사일정에 대해 예산 마련 등 공사기간을 5년 정도를 예측하고 있는 만큼 공사기간을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주민들의 요구는 거세질 전망이다. 어민들은 현재 물양장에 배를 제대로 정박하지도 못하고 접안시설에 가로가 아닌 세로로 정박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큰파도나 해일이 닥칠 경우 배의 파손과 함께 어민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지장을 불러올 수 있다. 인근 어항 중 경북도에서 관리하는 2종항 발산항을 제외하더라도 인근 마산리 어항의 경우에는 보수공사가 대체로 잘 돼 있어 흥환리 어촌주민들은 태풍 등 유사시 마산리나 발산항으로 피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인근 마을 어항들은 지난 수년간 공사를 진행해 현재 완공된 상태로 포항시내를 중심으로 가까운 어항부터 차근차근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항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어항이 44개로 이 어항들을 전부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진행하는데 문제가 있고, 이에 수반된 예산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동선기자 sds@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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