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자체든 그 지역의 행정은 시민의 행복추구이다. 시민들이 행복하려면 경제 활력이 최고의 과제이다. 이 같은 과제를 현실에서 구현하려면 경제행정이 지역맞춤형으로 가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경제 활성화가 목표이다. 경제 활성화를 두고서는 모든 것이 우리가 바라는 만큼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행복에서 ‘시민행복 대차대조표’가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행복흑자’를 위해서는 그 지역에 알맞은 것을 찾아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포항시가 2015년도에 추진하는 것을 볼 때에도 역시 경제이다. 이를 추진할 때는 행정이 시민들보다 앞장을 서야 한다. 행정이 시민들의 행복을 견인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5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2014 시정 성과 및 2015 시정방향’에 대한 신년 시정브리핑을 가졌다. 이강덕 시장은 2015년도 시정운영의 방향과 관련해 올해도 철강경기 회복 둔화 및 복지재정 부담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3월 KTX 포항직결선 개통과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포항지질자원 실증연구센터 완공 등 새로운 미래 도약과 변화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X 직결노선이 개통된다는 말은 바로 포항시도 수도권이 된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더군다나 수도권에만 몰리는 투자가 포항시로 온다는 의미까지 지닌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은 포항시의 미래 먹을거리이다. 미래를 당대가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밑동삼아 2015년도 포항시정 운영방향을 ‘경제 활력’과 ‘시민행복’으로 정했다. 여기에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포항형 창조도시’ 건설이다. 포항형 맞춤형은 시민들의 눈높이 맞춤이다. 포항시가 시민행복 위주로 행정을 펼치겠다는 행정의지이다. 평가할만한 ‘시민행복 대차대조표’이다. 시민행복 대차대조표의 성취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강소기업 육성과 물류산업이다. 더하여 해양관광 기반조성이다. 이의 성취로써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다. 복지와 문화, 환경 등의 행복인프라 기반구축으로 시정 현안사항을 해결한다. 더하여 소통행정으로 시민행복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분야별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강소기업 육성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창업지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펀드 조성과 차세대를 이끌 연구시설의 준공이다. 동해안 연구개발(R&D)특구지정 추진이다. 포항시는 지난 1월 1일자로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할 때에 투자유치ㆍ강소기업육성과 등에 전담팀을 구성했다. 기업 친화적 환경을 구축해 강소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한 ‘육성-유치-지원-인프라 사업’에 적극 나선다. 포항시는 2020년까지 포항형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해 수출 1조를 달성한다.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 포스코ㆍ연구소ㆍ금융기관 등과도 손잡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양질의 청년 일자리 600개 창출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 1조원 달성은 포항시의 꿈의 성취이다. 더구나 양질의 청년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구현이다. 시정목표를 바로 짚었다고 평가한다. 물류산업 육성과 관련해 올해 초부터 남북 화해무드 조성으로 남북경협 확산과 나진~하산프로젝트 추진 등 정부의 북방 이니셔티브가 구체화될 때에 북방 교류 활성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포항이 될 것이고 예측했다. 이강덕 시장의 정치ㆍ경제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신해양시대를 주도하는 국제물류거점을 육성한다. 영일만항의 조기 건설과 포항의 신성장동력이 될 블루밸리 산단을 본격 추진한다. 동해남ㆍ중부선과 포항~울산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한다. 해양관광 육성을 위해 올 3월 KTX 개통과 연계한 호미곶~죽도시장~포항운하~동빈내항~영일대해수욕장을 연계하는 머물러가는 관광루트 개발에 나선다. 이밖에 오는 6월 포항 중앙도서관이 준공된다. 내연산 진경산수 발현지 조성, 장기유배문화 체험촌, 포항의 정체성을 가미한 문화재 보존 정비활동, 구룡포 바다예술공장 조성,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등이다. 포항시민 행복대차대조표가 다나온 셈이다. 그러나 대차대조표에 ‘행복 흑자’는 그냥 말로써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행정의 몫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의 경제역량을 한곳으로 집결시켜야 한다. 여론형성도 아주 중요하다. 행정, 지역사회의 경제역량, 여론 등이 함께할 때에 시민행복 대차대조표는 흑자가 된다. 이를 위해 행정이 앞장 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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