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인도에 방치된 검은 전선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5일 오후 포항시 북구 두호동 ‘포항해양스포츠아카데미’ 앞 인도에는 전화선으로 추정되는 전선길이 100m가 끊어진 상태로 가로등 기둥에 매듭져 있다.
북구 창포동에 거주하는 김선주씨(47ㆍ여)는 지난해 12월 중순 어느 때와 같이 저녁을 먹고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에 운동을 나섰다.
김 씨는 이날 보안등이 켜져 있었지만 인도에 늘어진 전선이 있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길을 걷다 발목에 전선이 걸리면서 넘어져 무릎과 손바닥을 크게 다쳤다.
문제의 전선은 지난해부터 인도에 무방비로 방치되면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안전 조치 없이 그대로 있다.
북구 두호동 정상도 씨(63)는 “야간에는 보안등이 켜져 있으나 시민들은 검은색 전선이 인도에 늘어져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영일대 해수욕장 해안도로 인도에 손가락 크기의 검은 전선이 무려 한 달이 넘도록 나뒹굴고 있지만 ‘KT’에서는 실태조차 모르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