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구제역 백신접종 특별기동대’를 전격 발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구제역 방역의 핵심인 백신 접종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김관용 도지사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 도지사는 지난달 30일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의성, 안동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4일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하고 ‘구제역 백신 접종 특별기동대’구성을 특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구제역의 발생 양상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 상시적ㆍ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구제역 방역의 핵심인 백신 접종은 잘 안되고 있다”면서 “수의사와 공무원, 생산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백신접종 전담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공수의와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 ‘구제역 백신 전담조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키고, 축산 농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전 시군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기동대는 공수의와 공무원,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3명이 1개조로 편성, 총 120개조, 360명으로 구성되며, 시군별 1명(총 22명)의 도 감독관도 특별 배치될 예정이다. 특별기동대는 교육 및 실전훈련을 거친 후 추가백신 접종 현장에 우선 배치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는 휴일에 긴급 소집됐음에도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수뇌부와 농축산유통국 간부 등이 모두 참석해 구제역 확산에 따른 위기감이 흘렀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 시군 부단체장들에게 상황 종료 시까지 정위치 비상대기 근무를 명령하고, 부단체장 책임 하에 차단방역과 추가 백신접종 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력하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관건”이라며 “백신접종 특별기동대를 통해 경북을 구제역 걱정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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