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2연승을 달리면서 고양 오리온스를 홈 경기 8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동부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67로 승리했다.
동부는 22승 11패가 되면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스는 지난 2014년 11월 15일 모비스전을 시작으로 8경기 홈에서 패하면서 17승 16패(4위)가 됐다. 5위 인천 전자랜드(16승 16패)와의 승차는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동부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9득점, 박병우가 3점슛 4개를 비롯해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기둥인 김주성은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고 역대 통산 리바운드에서 조니 맥도웰(3829 리바운드)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는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리온스는 1쿼터 초반 임재현, 찰스 가르시아 등이 활약했다. 이어 길렌워터가 버저비터를 비롯해 총 10득점을 올렸고 오리온스는 20-17로 앞서갔다.
하지만 동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박병우가 3점슛을 터트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지현과 김주성의 활약으로 15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동부는 2쿼터 오리온스를 단 7득점에 묶으면서 37-2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동부는 3쿼터에도 박지현, 박병우 등의 3점슛에 힘입어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가르시아와 이현민 등이 활약하면서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갔다. 쿼터 마지막에는 이승현의 3점슛이 터졌고 동부의 리드는 7점으로 줄어들었다.
마지막 4쿼터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골밑 득점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따라 붙었다. 이어 이승현의 팁인으로 동점, 스틸에 이은 가르시아의 레이업으로 56-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부도 곧바로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리처드슨은 스틸에 이어 박병우의 3점슛까지 어시스트했다. 박병우가 또 다시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동부는 6점차로 리드를 벌렸다.
동부는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길렌워터에게 3점 플레이를 내주고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리처드슨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군산에서는 창원 LG가 34득점을 몰아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77-59로 대파했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14승 20패가 되면서 단독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CC는 24패(9승)째를 당하면서 9위에 머물렀다.
제퍼슨은 이날 후반전에만 25득점, 경기 전체 34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2점슛 16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적중률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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