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혹한(酷寒)이 칼바람과 함께 몰아치고 있다. 혹한이 우리의 핍진한 삶을 더욱 힘에 부치게 한다. 이럴수록 소외계층은 더욱 한겨울을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때에 필요한 것이 이웃사랑의 돌봄이다. 나눔이다. 배려이다. 이웃 섬김이다. 이웃을 사랑할수록 사랑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이웃사랑의 베풂은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기회이다. 실로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웃사랑이다. 더구나 지금은 추운 겨울철이다. 이때를 맞아 포항시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이 절실하다. 이 같은 절실함에 따라 이웃사랑이 포항시를 덥히고 있다. 지난 26일 포항시 오천읍 영일산악회가 오천읍사무소를 방문해 연말연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불우이웃들에게 연탄 1,000장(시가 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또 29일 포항제철서초등학교가 ‘희망 2015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전달해 달라며 전교생이 모은 100만원 성금을 효곡동 주민 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이소정 학생은 “매년 친구들과 후배들이 적은 금액을 모금했다. 불우한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치운 한파를 그나마 녹였다. 불우이웃 돕기 물결이 활발한 가운데 종교단체도 힘을 모았다. 포항제일교회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올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아픔과 절망을 넘어 희망의 언덕으로’이라는 주제로 ‘생명문화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제일교회는 ‘사랑의 성탄 쌀 트리 쌓기’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학 담임목사는 “쌀로 만든 성탄트리 장식을 철거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저희들의 작은 선물이 전해져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법인 금복복지재단도 지난 29일 포항시 북구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50 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 100포를 전달했다. 또 같은 날 포항시 북구 두호동 소재 ㈜리 플러스는 포항시 북구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 100포를 전달했다. 우리사회에서 소외계층의 삶은 한겨울을 견디기가 더욱 어렵다고 할망정, 계절이 따로 없다. 포항시에 알려진 것들만이 이것이다. 하지만 숨은 이웃사랑이 더 많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같은 이웃돕기에서 기부문화가 우리사회에 정착하고 나아가 확산되기 바란다. 민간 차원에서 기부문화 확산이 복지사회의 구현이다. 소외계층 없애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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