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을 배경으로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은 그 지역이 그만큼의 홍보로써 경제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에 지역배경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그래서 각 지자체마다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의 배경이 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소비로써 자본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를 자기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행정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포항시가 저절로 굴러오는 드라마 촬영지를 걷어차는 바람에 다른 지역으로 가버리는 탓에 포항시민들이나 지역 경기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3월 KTX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과 함께 동빈운하, 죽도시장 등 막대한 경제유발 효과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는 드라마 촬영 섭외를 포항시가 거부했다. 이런 반면에 경산시가 적극적으로 유치해 대박행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포항시가 저절로 넝쿨째 굴러오는 대박 고공행진을 발로 걷어차고 말았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다. 포항시가 드라마 촬영지 유치에 능동적이지 못했다는 여론까지 있는 형편이다. 포항시의 일부 공무원의 시대감각이 뒤치지는 것은 물론 지역의 경기마저 살릴 수가 있는 기회까지 잃고 말았다.
지금 영화 ‘국제시장’이 뜨면서 부산 국제시장 뿐만이 아니라 부산시내 전체가 들끓고 있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해당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TV 드라마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적 특성을 내세우고 있는 지금이다. 영화나 TV 드라마 유치해 성공을 거둔 지방자치단체는 문경의 태조 왕건세트장, 강릉의 정동진, 제천의 대망, 천년지애, 남이섬의 겨울연가, 제주도 올인, 영덕 그대 그리고 나, 부천의 야인시대, 합천의 태극기 휘날리며, 경주의 참 좋은 시절 등으로 많은 지역이 ‘촬영지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영화나 드라마 유치가 지역의 홍보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제작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등 온갖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지자체 행정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가 부각되면 많은 사람이 촬영지를 찾아와 그 지역에 활기가 넘친다. 상권도 살아나 경기활성화를 부르는 것에 원인하기 때문이다. 각 자치단체가 유치에 심혈을 다 기울인다. 그럼에도 포항시가 ‘내 마음 반짝 반짝’ 드라마를 최근에 포항시가 거부했다. 오는 경기활성화까지 걷어찬 꼴이 되고 말았다. 포항시에 차인 드라마를 경산시가 유치에 성공을 거두었다. 지난 8일~11일까지 4일간 경산공설시장, 남매지, 반곡지, 경산역, 하양파출소, 남천 등을 배경으로 경산 1차 촬영을 마쳤다. 내년 1월 초 경산사동 택지개발 예정 지구에 드라마 세트장을 설치하고 2차 촬영할 계획이다. 총 50회 방영분 중 1회~6회까지 경산을 주 배경으로 방영한다. 그다음에 5회 정도 경산에서 추가 촬영분이 있다. 더군다나 경산시 특산물도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 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엔딩에 제작지원으로 경산시 마크와 명칭이 표출된다. 이 드라마에 지역의 마크와 명칭을 전 국민이 시청한다고 볼 때에 아쉬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더하여 포항시의 도시품격을 살릴 수가 있는 호기를 포항시의 일부 공무원이 걷어찬 것에 진배가 없다.
지금은 한편의 드라마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이다. 드라마 촬영지나 등장하는 먹을거리나 지역의 소품들까지 소비의 대상이 된다. 소비는 경기이다. 지역의 명성이다. 관광의 대상이다. 지역이 화제가 된다. 포항시의 일부 공무원이 이 모두를 걷어찬 것은 포항시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고 말았다. 잃은 이유가 새로 취임한 이강덕 시장의 눈치만 살피다 타 지역으로 물 건너 간 것이라는 설도 있다니, 기가 차는 눈치 보기이다. 포항시가 지금까지 시장 눈치보기식의 행정을 했다는 말인가를 묻고 싶다. 포항시 일부 공무원은 지금부터라도 눈치행정을 걷어차고 시대감각을 익히는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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