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떡국 한 그릇에 새해의 행운이 듬뿍 담겨 있다.
‘호미곶 떡국’이란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에서 일출행사 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별미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1만명 떡국나눔 행사는 참여한 인원이 벌써 11만명이나 될 만큼 호미곶 한민족해맞이 축전의 백미이다.
호미곶해맞이 광장에 설치된 무게만 1t, 지름 3.3m, 둘레 10.3m 초대형 가마솥에서 새해벽두 별미를 빚어낸다.
현재 요리가 가능한 가마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2004년 행사를 앞두고 2개월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초대형 가마솥의 내부는 고강도 스테인리스, 외부는 주철로 만들어졌으며 쇠붙이 재료비 1000만원 전액을 포스코가 지원했다.
또 지역 내화물전문 기업인 조선내화가 내화벽돌 8톤 약 3500장을 기증해 아궁이를 만드는 등 가마솥제작 과정부터가 기네스북 등재감이다.
1만명분 쌀(약 1.2t)이 투입되는 호미곶 떡국의 비결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했다.
떡쌀이 조리과정에서 퍼지지 않도록 자루에 담아 조리하는 것이 특수비법이며, 전국에서 호미곶 새해 일출을 찾는 손님을 맞기 위해 지역기업에서 소중한 뜻을 내고 자원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빚어내는 ‘복떡국’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새해의 첫 식사를 ‘호미곶 떡국’으로 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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