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문재인ㆍ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견고한 구도를 흔들 제3의 후보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ㆍ8 전당대회까지는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본선에 나설 당 대표 후보자 3명을 가리는 예비경선인 컷오프는 내년 1월 7일 치러져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탓이다.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컷오프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0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이인영, 조경태 의원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컷오프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3등의 자리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문재인ㆍ박지원 양강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주선ㆍ이인영ㆍ조경태 의원 모두 문ㆍ박 두 의원과 지역과 계파, 지지기반 등 교집합처럼 겹쳐지는 측면이 있어 최종 득표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주선 의원의 경우 박지원 의원과 같은 비노(비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측면이 있고 호남이라는 지역 지지기반도 같다.
따라서 박주선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할 경우 박지원 의원의 지지층인 호남표를 일부 잠식하는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내 486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진출하면 문재인ㆍ박지원 의원 모두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유력하다.
이인영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리더십 교체’와 ‘친노 대 비노 구도 타파’를 외친 것도 문재인ㆍ박지원 의원을 겨냥하기 위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즉 세력재편을 전면에 내세워 자신의 당권 도전에 명분을 쌓는다면 양강구도도 흔들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경태 의원도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외형상 문재인 의원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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