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방한 중인 수쉬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현안과 나렌드라 다르모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의 내년 방한 추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스와라지 장관을 만나 지난 1월 인도 방문 당시 야당 하원 원내대표였던 그를 접견했던 사실을 들어 "해가 바뀌기 전에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5월 취임 이후 과감한 투자정책을 펴고,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해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1월 인도 방문 때 한국과 인도는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인했고, 11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실질협력에 대해 뜻 있는 대화를 했다"며 "이번에 스와라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국가안보실장,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두루 면담하면서 양국 관계를 위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을 하면서 내년 중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을 위한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도 "(박 대통령이) 네피도에서 모디 총리와 유익한 회담을 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과 인도의 관계는 아주 강한 기반 위에 구축돼 있다.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심화·발전시킬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특히 "박 대통령이 1월에 인도를 방문했을 때 좋은 추억이 있다"며 당시 두 사람이 1952년생으로 나이가 같지만 `생일이 빠른 사람을 한국어로 언니라고 한다`는 박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면담 말미에 "언니"라고 불렀던 사실을 거론, 좌중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열린 제8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은 스와라지 장관은 오전엔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관진 안보실장과도 면담했다. 이날 접견엔 인도 측에선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대사 등이, 청와대에선 주철기 외교안보·안종범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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