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3인방이 3000m 경기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이정수(25ㆍ고양시청)는 2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3000m 결승에서 5분10초1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25ㆍ고양시청)는 5분17초309로 은메달, 신다운(21ㆍ서울시청)은 5분17초41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대표팀이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이정수가 시작부터 한 바퀴를 앞질러 나가며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곽윤기와 신다운은 선두권과 후위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한 바퀴를 여유롭게 앞서 레이스에 들어간 이정수로 인해 장내 아나운서가 중간 순위 발표에 혼선을 빚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될 정도였다.
이정수가 한 바퀴를 리드하는 상황에서 곽윤기와 신다운이 바짝 치고 올라오며 단숨에 선두권을 점령했다.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두를 독식했고, 페이스를 흐뜨러트리지 않은 채 바퀴수를 줄여가며 압도적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정수가 뒤로 처진 사이 콜 크루거(미국)가 치고 올라왔으나 곽윤기와 신다운이 선두를 공고히 지키며 한국 선수들이 메달 싹쓸이에 성공했다.
세 선수는 앞서 열린 3000m 준결승에서도 1~3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남녀 3000m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전날 여자 3000m에서는 최민정(16ㆍ서현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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