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ㆍ사진)의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이 박지성을 위한 은퇴식을 가졌다.
PSV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2014~1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라운드의 하프타임 때 박지성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PSV로 이적했다. 3시즌을 뛰며 64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4~05 시즌에는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PSV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박지성은 2005년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2013~14 시즌 PSV로 다시 임대 형식으로 복귀해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좋은 기억을 남긴 박지성을 위해 PSV는 은퇴식을 준비했다. 전반 45분이 종료된 뒤 박지성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PSV 팬들은 박지성의 공식 응원가 `위송빠레`를 부르며 영웅을 맞이했다.
이어 팬들은 관중석에 박지성과 태극기가 그려진 그림과 함께 `한국에서 온 전사`(Warrior from the south)`라고 쓰인 통천을 내걸어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박지성은 PSV 팬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은퇴식을 함께 한 아내 김민지씨, 은사 거스 히딩크 감독과 경기를 지켜봤다.
박지성이 지켜본 가운데 PSV는 페예노르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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