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아파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주거환경에서 아파트가 불안하다면 시민들의 일상도 따라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옹벽이 붕괴 직전이라면 이 인근 일대조차 사고를 자초할 수가 있다. 이때는 지체 없이 제대로 안전하게 곧바로 고쳐야한다. 그럼에도 차일피일을 거듭한다면 안전도시가 실종하고 만다. 포항관내 최대 아파트 중 하나인 H아파트 옹벽이 부실공사 의혹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 H아파트의 옹벽이 이렇다. 최근 이 아파트 1단지 옹벽은 높이 4m규모이다. 사람이 다니는 보도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데다 일부는 타일 등이 무너져 내린 상태다. 이러한 옹벽붕괴현상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목길 20m에 펼쳐진 H아파트 옹벽은 일부 무너질 위기이다. 특히 옹벽 안쪽에는 어린이들 놀이터와 어린이집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옹벽이 붕괴한다면 자칫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 인근 빌라와 상가 등이 있는 옹벽의 경우 상단부부터 하단부까지 크게 갈라져 눈으로 봐도 아찔한 형국이다. 옹벽 주변에는 아파트 관리소에서 설치한 힘없는 지지대만이 수개월째 외벽을 지지하고 있다. 몇 가닥의 지지대가 옹벽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 너무나도 뻔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지대가 시민들의 일상까지 안전하지 못하는 생활분위기로 몰고 간다고 하겠다. 만약에 사고라도 터진다면 포항시 전체가 안전도시가 아니다. 이에 대해 H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포항시 건축과에 행위허가를 지난 10월 17일에 받았다. 겨울철에는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내년 2월이나 3월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옹벽의 붕괴 위험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만 맡길 일만은 결코 아니다. 포항시가 도시 아파트의 안전을 위해 나서야겠다. 도시 아파트의 안전도모의 책무는 전적으로 포항시가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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