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제조업의 대도약의 첨병이 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출범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선친의 고향인 구미와 포항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지역 국회의원, 이재용 삼성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구미에서 삼성과 연계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관련해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며 “구미단지를 ‘창조산업단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포스코를 찾아 제철 최첨단 공법인 ‘파이넥스 제3공장’을 둘러본 뒤 포스코가 주도한 포항시 남구 지곡동 소재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러 관계자들을 위로ㆍ격려했다.
특히 경북센터는 포항에 들어설 예정인 포스코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와 ‘1+1’ 체제로 출범,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는 특징이 있다.
경북센터는 기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혁신의 중심으로 한다면 포항센터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제조업을 위한 산ㆍ학ㆍ연 R&D(연구개발) 거점으로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스텍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제철 1기 설비를 착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70년 10월 영일만을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로부터 40여 년간 우리는 세계 철강사에 길이 남을 기적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창조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17개 시ㆍ도별로 설립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달리, 포항 지역에 거점을 둔 포스코가 포항시 등과 함께 그 설립을 주도하는 곳으로서 내년 1월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관계자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의원, 박명재 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협약식 참석에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안내로 지난해 12월 준공된 포스코 파이넥스 제3공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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