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관내 최대아파트 중 하나인 H아파트 옹벽이 부실공사의혹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수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소재 H아파트는 포항관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이 아파트 1단지 옹벽은 높이 4m규모로 사람이 다니는 보도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있는데다 일부는 타일 등이 무너져 내린 상태다.
이러한 옹벽붕괴현상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목길 20m에 펼쳐진 H아파트 옹벽은 전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는 등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옹벽 안쪽에는 아이들 놀이터와 어린이 집 시설이 가까이에 있어 옹벽 붕괴 시 자칫 대형 인명피해까지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인근 빌라와 상가 등이 있는 옹벽의 경우 상단부부터 하단부까지 크게 갈라져 눈으로 봐도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옹벽 주변에는 아파트 관리소에서 설치한 힘없는 지지대만이 수개월째 외벽을 지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많은 주민들은 혹시나 옹벽이 무너질지 모를 통행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아파트 관리소 측은 보수공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윤 모씨(49)는 “옹벽이 있는 골목길을 지날 때 마다 너무 불안하다”며 “주민들도 옹벽이 무너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어 대책마련을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 지지 않고 있어 혹시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H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포항시 건축과에 행위허가를 지난 10월 17일에 받았고 현재 3차 공사업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사가 쉽지 않은 공사이고 게다가 공사진행시 소음과 환경오염에 따른 민원과 법적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어 시공사 입찰이 쉽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소 측은 “겨울철에는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내년 2월이나 3월에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H아파트는 2008년 8월 준공돼 총 3개 단지, 전체 세대수1754세대가 입주해 있다.
현재 부실공사 말썽을 빚고 있는 1단지에는 6개동 617세대 주민이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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