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대구광역시 일대 주유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휘발유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2340곳의 주유소가 15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리터(ℓ)당 14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18곳이나 나타났다. 주로 경기도와 대구, 인천, 광주, 경북, 경남, 충북, 전북 등지에 위치한 주유소들이다. 전통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싸기로 유명한 대구도 최근 유가하락에 힘입어 주유소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대구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에 특히 민감하고, 주유소 숫자도 차량 보유수 대비 많은 편이라 가격경쟁이 심하다”며 “특히 주유소가 밀집한 대구 서구가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휘발유 평균가격은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23주 연속 하락세다. 17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52.23원으로 전일대비 4.28원 내렸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반영되며 2009년 12월 5주이후 약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1주 기준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17.8원 하락한 1535.9원/ℓ이다. 경유도 19.4원 떨어진 1349.2원/ℓ, 등유는 10.7원 떨어진 867.8원/ℓ을 기록했다. 리터당 1300원대 주유소 등장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처음 등장한 1400원대 주유소가 1주일여만에 전국 총 18곳으로 빠르게 늘고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이르면 이달안에 1300원대 주유소도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수입유종인 두바이유의 가격은 배럴당 56.5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2009년 5월 6일 배럴당 53.97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16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6.50달러로 전날보다 3.06달러 급락했다. 다른 유종의 가격이 한걸음 앞서 떨어진데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도 각각 배럴당 55.94 달러, 60.14 달러로 낮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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