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쓰레기를 에너지로 생산하기 위한 기반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화와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축사업에 총 702억 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 투자금액 679억원에 비해 23억원 늘어난 액수다.
분야별로는 우선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에 5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도청이전 신도시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조성’사업에 397억원을 투입해 청정도시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포항시에 104억원을 투자해 포항은 물론 영천의 생활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천시에는 축산폐수와 음식물쓰레기를 가스화하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에 57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7년을 준공목표로 3개소에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개소 에너지화사업이 완공되면 5만가구에 전기 공급가능한 23.9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자원회수센터 확충 및 재활용기반구축에 83억원, 폐비닐 공동집하장 확충, 클린하우스 설치, 자원회수센터(선별시설) 설치 등 재활용기반시설 구축사업에 5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농약용기류와 영농폐비닐의 수집보상금으로 24억원을 지원하고, 생활주변과 농경지에 버려진 고철, 폐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활용품 수집보상금 8억원을 지원해 폐기물 재활용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동ㆍ문경시와 예천군에 61억원을 투자해 매립된 생활쓰레기 중 소각 가능한 생활쓰레기를 선별 에너지화하는 매립시설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정책에서 먼저 최대한 생활폐기물발생억제 및 감량화하고 발생된 쓰레기는 재활용 및 에너지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 것”이라며 “재활용품 분리배출, 생활주변 재활용품 수거 등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정책 추진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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