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ㆍ사무국장, 지역정서 동떨어진 타지인사 부적절
연간 1억 시민혈세 낭비…차별화된 축제 전담부서 신설”
호미곶한민족해맞이 축전 등 포항의 주요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는
‘포항시축제위원회’의 무용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축제위원회가 수행하는 주요 행사 대부분은 포항시 공무원들이 평소 맡고 있는 업무의 중복성 등의 이유로 이를 폐지해 시민들의 혈세를 아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포항시축제위원장인 A모씨는 지난 2011년 축제위가 출범할 당시부터 위원장을 맡아 현재까지 약 3년간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포항 모원로는 “A위원장이 포항호미곶 축제 등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의견이 일부 있는 반면 시민 대부분은 포항의 정서를 전혀 모르는 타지인이 포항 국제축제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또 “A씨는 포항인근 대학에서 현직교수로 일을 하면서 물론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지만 연구활동과 축제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효율성면에서도 크게 뒤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사무국장인 B모씨 역시 고향이 울산으로 포항에서 수년간 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항축제위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기에는 전문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처럼 축제위가 맡은 업무라고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비롯해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 개최 등 1년에 2회 행사 개최에 이은 평가보고회, 일부축제 컨설팅 등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항의 주요 축제를 전담하고 있는 A위원장과 B국장은 2가지 행사를 개최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새롭게 기획한 대형 행사는 전무함에 따라 지역정서와 문화를 잘아는 인사로 대체하던지 혹은 포항시 소속의 축제전담부서를 새롭게 신설해야 한다는 것.
주요축제업무도 시 공무원들의 업무와 중복돼 사실상 시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시청사내 사무실 제공과 사무국장, 일용직 인건비, 업무추진비, 출장비 및 부대경비 등 1억원 가까운 시민 혈세가 낭비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남구 상대동 신모씨(65)는 “포항시축제위원회 인적 구성의 면면을 살펴보면 집행부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이를바엔 차라리 축제위를 폐지하는 대신 포항시에 축제전문 TF팀을 만들어 다소 식상해진 기존 행사이외에 시민 전체가 공감하는 새로운 모델의 축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축제위원회는 지난 2 010년 포항시조례제정에 따라 발족한 뒤 2011년 7월 정식출범한 단체이다.
/이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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