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견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는 지난 12~14일까지 경주시 실내체육관과 경주현대호텔에서 ‘제2회 대한민국 국견대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의 진도개, 제368호인 경산의 삽살개,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 등 2014년 최고의 국견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자리였다. 지난 12일 개최된 대한민국 국견 학술대회는 서울대 수의대학 신남식 교수,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박사, 숭실대 홍지만 교수, 세명대 이창식 교수 등이 ‘대한민국 국견, 세계화 산업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13~14일 양일간 진행된 대한민국 국견대회에는 전국의 진도개,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등 300여 마리가 출전했다. 예선을 거친 본선 마지막 날인 14일 대한민국 국견의 최고상인 ‘아름다움 대상’에 진도개(견명 초이ㆍ암ㆍ 2010년 8월ㆍ견주 김석ㆍ음성)가 차지했다. 또한, 삽살개(견명 용담ㆍ수ㆍ2009년 10월27일·견주 양준철ㆍ대전)와 경주개 동경이(견명 월평ㆍ암ㆍ2013년 6월ㆍ견주 남국모ㆍ경주)가 ‘최우수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최양식 추진위원장(대회장·경주시장)은 “우리나라 국견인 진도개,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의 고유형질 보존과 세계화를 위한 목적으로 경주에서 이 대회가 계속 개최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경주가 우리나라 애견 산업의 선두 도시가 됐다고 확신하며 앞으로 경주를 1000만 애견인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주관한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 이동우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견이 한곳에서 자웅을 겨루는 대회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대단히 많았다”며 “다음 국견대회는 일반 애견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람회를 추가하고 국견의 날을 지정해 다양한 볼거리로 국견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