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칠곡에 3병원을 건립하면서 본원 보다 많은 병상을 확대해 시민대책위가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연합 등 28개 시민단체는 15일 경북대병원 본원의 축소는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어 ‘경북대병원 본원 축소, 응급의료 위기 대응 시민대책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대 칠곡병원은 1100병상으로 확대하고 삼덕동 본원을 950병상~340병상으로 축소해 ‘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급성기 질환환자 진료’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민대책위는 경대병원이 본원 340병상을 축소해 3병원을 짓는 것이 타당성에 대해 지역민을 위한 대구 전체의 의료공급체계를 전면적 재검토와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게 요구했다.
또한, 시민대책위는 본원의 기능을 줄여 칠곡병원에 몰아주는 방식이 지역민의 의료이용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불어올 수 있는 큰 사건이기에 시민들의 건강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제3병원 건립과 본원 축소에 대해서는 내부경영의 문제이고 ‘내부 구성원들만의 병원’이라는 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국비를 확보해 외형만을 키우겠다는 병원의 졸속행정에 대해 3병원 건립계획과 본원 축소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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